일본어

일본어 독학 JLPT보다 먼저 해야 할 3가지

히라가나 2025. 3. 31. 19:03
728x90
SMALL
 

목차

 

     

    일본어 독학을 결심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고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라는 질문이었다. 책부터 살까, 인강을 들어야 하나, 아니면 자격증부터 준비해야 할까...

     

    나도 처음엔 그랬다. 이런 저런 일본어 교재들을 사 보기도 하고 단어장을 주구장창 외워보기도 하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지루하게만 느껴졌고 흥미도 떨어졌다.

     

    하지만 일본어는 언어 아닌가! 언어는 시험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다. 도구는 ‘써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JLPT 같은 자격증 공부보다 앞서 해야 할 것들이 있다.

     

    내가 일본어 독학을 시작할 때 반드시 먼저 해두면 좋다고 생각한 세가지를 정리해보았다.

     

     

    일본어 독학 3가지 포인트 표지
    일본어 독학 3가지 포인트


    1. 히라가나·가타카나는 빠르게 익히기!

     

    일본어의 첫 시작은 히라가나가타카나다. 문자 모양은 낯설지만, 이 두 가지가 끝나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루에 몇 개씩 나눠서 외우고 쓰면서 익히자. ‘완벽하게 외워야지’라는 생각은 금물!

     

    나는 하루에 히라가나 10개, 가타카나 10개를 나눠서 외우고, 종이에 몇 번 써보는 정도로 시작했다. 쓰다가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유튜브에 ‘히라가나 따라 쓰기’ 라고 검색해보면 유용한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밑은 히라가나 따라쓰기 추천 영상이다. (출처: 글씨 유튜버 노틀담)

     

     


    2. 문법책은 쉬운 걸로 한권만 파자

     

    문법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리하려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도 처음에는 두꺼운 일본어 문법책을 놓고 공부했었다. 그러나 내용도 방대하고 진도가 도저히 나가지 않았다. 결국 내가 꾸준히 본 건 얇은 입문서 한 권이었다. N5 문법부터 거슬러 올라가면서 하는 것도 좋다. 

     

    문법도 반복해서 익히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です”, “~ます”, “~たい” 같은 표현들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다. 이건 い형용사고 저건 な형용사고... 처럼 문법 용어를 아는 것보다 익숙해 지는 것이 몇만배나 중요하다.

     

    문법을 문법으로 공부하려고 하지 말고 이러한 규칙이 있구나 이해해 나가면서 일본어 문장에 익숙해지자. 어차피 JLPT 공부를 하면서 문법은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3. 일본어 듣기 연습도 꾸준히 하기

     

    일본어 듣기를 마지막까지 미루어 두는 경우들이 있다. 그러나 듣기를 미루어두면 나중에 공부하기 더 힘들다. 잘 들리지 않더라도 일본어 발음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JLPT교재 음성을 듣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 에니메이션을 틀어서 나오는 음성을 들어보자. 굳이 자막을 가릴 필요는 없다. 목적은 일본어 음성에 익숙해 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답답했지만 한 달쯤 지나면 조금씩 들리는 단어들이 등장할 것이다. 인토네이션에도 익숙해지니 JLPT 시험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귀에 스며드는 듣기 루틴은 독학에 꼭 필요하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JLPT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일본 여행 또는 일본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독학으로 준비를 한다면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방향을 잘 잡고, 꾸준히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일본어를 마스터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놀이로 접근한다면 금새 일본어 중급 이상 실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