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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의 최북단.
그 위치만으로도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역, 바로 홋카이도(北海道)다.
일본 전역 47개 도도부현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혼슈(本州)에서 뚝 떨어져 있는 섬으로,
자연과 도시, 바다와 산, 온천과 설경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홋카이도는 어떤 곳일까?
홋카이도의 면적은 약 83,400㎢, 일본 전체의 약 22%를 차지할 만큼 넓다.
그만큼 도시 간 거리도 멀고, 기차나 렌터카 이동이 기본이 된다.
인구는 약 520만 명(2024년 기준) 정도로, 도쿄도의 3분의 1 수준이다.
날씨는 한국보다 한두 계절 정도 더 빠르게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1월 평균 기온은 -4℃ 전후, 8월 평균 기온은 약 22℃ 내외로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 덕분에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도시가 주는 따뜻한 감성
홋카이도의 중심은 단연 삿포로(札幌)다.
정갈하게 정리된 도시 구조, 오도리 공원과 TV타워,
겨울마다 열리는 눈축제까지.
도시답게 쇼핑도, 맛집 탐방도 가능하지만
도쿄처럼 사람에 치이거나 소음에 지치는 일은 좀처럼 없다.
전철로 1시간 거리, 오타루(小樽)는
홋카이도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은 항구 도시다.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가스등이 켜진 듯한 따스한 조명, 유리 공방에서 들려오는 맑은 소리,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시 가게 앞 풍경이
마치 영화처럼 이어진다.
여름에는 라벤더, 겨울에는 설국
홋카이도는 계절 따라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후라노와 비에이의 라벤더밭이 보라색 물결을 만들고,
겨울이면 삿포로와 아사히카와에 폭설이 쌓이며
도시 전체가 설국(雪国)으로 바뀐다.
여름에는 모기 없는 시원한 여행을,
겨울에는 눈꽃과 온천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같은 홋카이도라도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여행을 하게 되는 것,
그게 이 지역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한편,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 온천은 유황냄새가 진하지만
몸을 푹 담그면 하루 피로가 씻겨나간다.
겨울엔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진짜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감정이 밀려온다.
홋카이도의 다양한 먹거리
홋카이도는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삿포로 미소라멘, 징기스칸 양고기,
오타루의 스시, 하코다테의 이카소멘,
비에이 우유로 만든 디저트까지!
이 모든 맛이 홋카이도 여행을 잊지 못하게 만든다.
음식 하나하나가 자연에서 온 듯 깊고 부드럽다.
홋카이도 추천 여행지 7선
삿포로(札幌) | 홋카이도 중심 도시, 눈축제와 미소라멘, 오도리공원으로 유명 |
오타루(小樽) | 운하 야경, 유리공예, 스시 골목으로 낭만 가득한 소도시 |
하코다테(函館) | 세계 3대 야경, 하코다테산 전망대, 이카소멘(오징어회국수) 맛집 |
후라노(富良野) | 여름 라벤더밭, 팜토미타 등 사진 맛집이 많은 꽃의 도시 |
비에이(美瑛) | 청의 호수(青い池), 구름 낀 언덕길, 렌터카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
노보리베츠(登別) | 유황 온천 명소, 지옥계곡(지고쿠다니), 온천여행 필수 코스 |
아사히야마 동물원(旭山動物園) | 펭귄 퍼레이드로 유명한 가족 단위 인기 명소 |
홋카이도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경계선에 있으면서도
가장 일본적인 감정을 조용히 품고 있는 여행지다.
첫 여행지로서도, 네 번째 방문지로서도
전혀 다른 감상을 줄 수 있는 넓은 대지를 가진
홋카이도의 매력에 푸욱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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